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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과 사람들...

유혹의 종말

 

낚시바늘 끝에 달린 작은 갯지렁이 달콤한 맛에 유혹되어

고향을 떠나 육지로 올라온 망둥어의 종말...

배갈리고 창자 떼어내고 철사줄에 메달리어

고향 바라보고 몸부림치며 꼬들 꼬들 말라가고 있는 신세...

우리의 인생사도 유혹의 손길은 어디에나 있는 것.

편한것만 추구하다 보면 망둥어 신세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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