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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향과 사람들...

어머니의 일상

대부도의 작은 어촌마을...

시화방조제를 막기전에는 섬이 였으나 지금은 육지로 변한 섬마을이다.

한 때는 꽤 번창한 어촌마을 이였을텐데 지금은 조용하고 멋진 팬션들만 자리하고있는 마을이다.

난, 오늘도 바닷가 장노출을 촬영하기위해 그 바닷가를 찿았다.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다가 산위에 멋지게 생긴 팬션이 오늘따라 눈에 들어와서 

차를 그 곳으로 돌려 구경하고 좀 쉬어 가볼까 했는데 팬션 바로 아래

 허름한 집앞에서 할머니 한 분이 손수 농사를 지으셔서 수확한 콩을 고르고 계셨다.

 문득 옛날 시골에서 어머니의 모습이 연상되어 몇 컷을 담았다.

아마도 이곳에서 사시는 원주민 같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키와 농기구들...

얼마나 많은 콩을 고르셨는지 집게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고 가운데 손가락을 사용하신다.

원주민들은 바다를 버리고 다들 떠나 갔건만 그 할머니는 바다가 보이는 야산을 개간해서 밭일을 하시며

그 섬을 지키며 사신다. 새로 이사온 팬션 주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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